경영

소매업태 특성 및 변천사-2(수퍼마켓)

넵튜너스 2021. 12. 18. 14:33

 

2-2. 수퍼마켓 

 

 수퍼마켓이란 식료품을 위주로 세탁용품 및 가정용품 등의 상품을 셀프서비스 방식을 최초로 도입해 판매하는 유통업태이다. 수퍼마켓이란 "주로 식료품 및 일용잡화를 취급하며 소비자의 셀프서비스 방식에 의하여 판매하는 점포"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정의에 수퍼마켓이 지니는 운영상의 특징을 더하여 수퍼마켓을 "식품이나 일상품과 관련하여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고, 비교적 규모가 작고, 저비용, 저마진, 대량판매 및 셀프서비스에 의하여 운영되는 점포"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최근 덜어서 편의점이나 할인점 등과 같은 타 업태와의 경쟁, 소비자 욕구의 다양화 등으로 인하여 일상용품에서 벗어나 의류, 농축산물, 수산물 등도 취급한다든가, 영업시간을 확대하는 등 경쟁구조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1) 각 국가별 변천사

 

 미국

 미국의 수퍼마켓은 1930년 뉴욕의 킹 쿨론이라는 상호의 대규모 식품점이 문을 열면서, 당시 대공황에 시달리던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등장했다. 수퍼마켓은 유통업에 있어 최초로 셀프서비스 개념을 개발 · 도입했다. 이후에 셀프서비스 개념을 그대로 채용하되 매장면적이나 구색만을 확대시킨 수퍼스토어나 편의점 등의 신업태와, 또한 가격을 낮춘 창고업, 하이퍼마켓 등의 신업태로 파생됨에 따라, 수퍼마켓은 신업태의 모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수퍼마켓은 계속 성장하여 식품 부문에 있어 선두의 위치를 확고히 하였으나, 1980년대 이후에 회원제 도매클럽, 수퍼스토어, 수퍼센터, 홈센터 등의 신업태의 급성장으로 체인규모의 확대라는 기존의 전략보다 원가 절감을 업계의 주목표로 삼아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집중 컨트롤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고, 작업 표준화를 기하는 동시에, 저가격일 때 대량 선별매입하는 구매정책을 추진하는 등 철저한 저Cost 정책을 유지하며 성장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일본

 일본에서의 수퍼라는 용어는 셀프서비스 방식을 채용한 모든 소매점을 지칭하며, 이를 다시 총합수퍼, 식품수퍼, 의류수퍼로 구분하기도 한다. 총합수퍼란 다양한 상품유형을 종합판매하는 대규모 소내점으로 일반적으로 양판점이라고 볼 수 있으며, 식품수퍼는 일반적인 수퍼마켓, 의류수퍼는 셀프서비스로 운영되는 의류점을 일컫는데, 일본에서는 이를 수퍼스토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본에서의 수퍼마켓은 1957년 다이에 1호점이 개점한 이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이전에 1953년 야요야마에 의해 셀프서비스 방식으로 도입되기도 했으나, 소비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인해 미국의 제휴업체엔 세이프웨이(Safe Way)가 철수하는 등의 별다른 발전이 없었다. 그 이후부터는 일반대중의 도시로의 징줍과 교외화, 소비자 욕구의 개성화 · 다양화, 심야활동의 증가 및 여성취업인구의 증가로 고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퍼도 대형화, 종합화, 다점포화가 진행되었다. 현재의 일본듸 수퍼들은 기존의 식품 중심에서 탈피하여 각종 완구라든지 의료품, 가전상품 등으로 상품을 다양화함으로써 나름대로의 성장을 도모해 가고 있다.

 

 한국

 수퍼마켓은 1960년대 백화점과 함께 도입되어, 기존의 낡은 거래 습관과 소극적인 경영이 이루어지고 있던 유통업계에 혁신을 불러 일으켰다. 1980년대에 수퍼마켓 점포수가 급격한 증가로 상호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소규모 소매점과 알력이 심화되어 심각한 사회문제화되기도 했었다. 1990년대에 와서 저가를 지향하는 신업태의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수퍼마켓 업태에 대기럽이 적극 참여하여 수퍼마켓이 대형화, 체인화, 협업화, 조직화되어 저가격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소비자의 기호에 적합한 상품구비에 적극성을 띠게 되고, 소비자의 상품구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내 인테이러나 통로를 편의성 위주로 구성하고, 점포를 기능화하기도 하며, 경품지급, 사은품 증정, 고정세일, 문화행사 등을 전개하기도 한다.

 

2) 수퍼마켓의 특성

 

 수퍼마켓은 고매상 및 제조업자와 직거래를 하고, 구입량을 대량으로 하여 구입원가를 대폭적으로 인하하여 소비자에게 저가격으로 공급하며, 셀프서비스 채택에 따른 인건비 절감을 경영원칙으로 하여 운영되고 있다. 현재 수퍼마켓에서는 일반 소비재를 취급하는 대신 수퍼마켓과 경쟁관계에 있는 대형 일반소비재 매장도 더 많은 식품류를 구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형 회원제 도매클럽, 수퍼센터 등과의 경쟁에서 확고한 승자로 자리잡지는 못했지만 그들 고유의 영역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대형 일반 소비재 매장들의 장점인 저가격을 극복하기 위해, 수퍼마켓들은 그들의 가격을 인하함과 동시에 자체 상표를 부착한 고유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대형매장들은 상대벅으로 수가 적고 위치 또한 변두리에 자리하고 있어 오늘날의 바쁜 보시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수가 적고 위치 또한 변두리에 자리하고 있서 오늘날의 바쁜 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수퍼마켓의 장점이 부각되기도 한다. 그리고, 1990년대의 수퍼마켓 성공의 주요인으로서 물류부문의 경비 절감을 들 수 있겠다. 오랫동안 수퍼마켓의 물류비용은 상승해 가격경쟁역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어 왔다. 그 결과 유통의 모든 단계가 면밀히 검사되어 효율화되고 그룹 간 합병 및 유통과정의 신기술이 도입되었다. 노동비의 절감 또한 총비용 절감 노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